※신효상 작가의 <<스피드 리딩(SPEED READING) 영어 원서를 한글책처럼 읽는 기술>>,롱테일스북.에서 발췌합니다.
1) 필요한 것만 골라 외운다
타켓팅 단어공부의 기본개념은 “자기 목적에 맞게 단어의 필요한 기능만 골라서 외운다”입니다.
그래서 읽기는, 읽기용 어휘만 공부하면 된다는 것이죠.
비유하자면,
a)전통적 단어학습법은 4가지 기능이 같이 붙어있는 “일체형”이라면
b)타켓팅 단어학습법은 4가지 기능을 분리시켜, 필요한 것만 골라 쓰는 “분리형”
이라 할수 있습니다. ^^
단어는 크게 4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읽기용, 쓰기용, 듣기용, 말하기용 어휘. 그리고 기능별로 공부해야할 내용도 다릅니다.
a) 읽기용 어휘(Visual voca) : 단어 전체모습(visual image) + 단어 의미
( '단어전체모습' 이란 말에 집중해 주세요 ^^ 오늘의 key word 입니다. )
b) 쓰기용 어휘 : 철자(스펠링) + 단어 의미
c) 듣기용, 말하기용 어휘 : 발음(음성) + 단어 의미
이 중 특히 읽기용 어휘(Visual voca)라는 용어자체가 여러분에게 생소할 것입니다. “읽기용 어휘(visual voca)”는 우리 한국어에서는 쓰이지 않는 아주 톡특한 개념입니다. 전통적 단어공부법에서 읽기와 쓰기용 어휘를 같은 방식, “철자를 외우는 것”으로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읽기용 어휘와 쓰기용 어휘는 많은 차이가 있고, 그 차이로 각기 다른 방법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2) 읽기용 어휘(visual voca)
읽기용 어휘의 뜻은 “보면 뜻은 아는데 쓰지는 못하는 단어” 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a) 보면 뜻은 아는데,
b) 정확하게 철자를 쓸 수 없는 단어” 입니다. (물론..대충 비슷하게 쓸 수는 있습니다.)
여러분은 모르겠지만 이미 이런 읽기용 어휘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대부분 한자들이 읽기용 어휘들입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국회 도서관(大韓民國 國會 圖書館)” 이 한자들을 신문에서 읽으면서 이해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쓰지는 못합니다.
...
Visual voca(읽기용 어휘)의 발견
제가 “Visual voca” 개념을 처음 알게된 것은 Speed Reading를 공부하던 1997년 가을에 “Mindmap의” 저자 Tonny Buzan이 쓴 “Speed Reading”을 읽던 중 제7장 “how to build your vocabulary”에서 이 용어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Tonny Buzan은 “Reading용 어휘”, 쉽게 말해 "읽을 수는 있지만 쓸 수는 없는 어휘”를 설명하면서
a)”Sight(Visual) vocabulry”, 또는
b) “Recognization word”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미 대학생 어휘력이 2만 단어 수준이지만,
a) 2만 단어가”읽고, 쓰고, 듣고, 말하기”가 가능하다는 뜻이 아닌,
b) “Reading이 가능한 읽기용 어휘가 2만 단어”라는 뜻이라고 설명하더군요.
그리고 이 읽기용 어휘(visual voca)가 미대학생의 전체어휘의 약 60%이상 차지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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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읽기용 어휘와 Writing voca는 공부방법이 다르다
읽기용 어휘와 쓰기용 어휘는 각기 학습하는 방법이 서로 다릅니다.
a) 쓰기용 어휘는 단어 철자 하나 하나를 세부적으로 다 기억해야 하지만,
b) 읽기용 어휘는(Vissal voca)는 단어의 전체모양(Visual image)을 하나의 그림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Visual voca를 공부할때는 철자를 외우지 않고 단어의 모습을 아이콘처럼, 사진처럼 스캔합니다. 그리고, 철자를 외우지 않기 때문에, 단어를 외우는 속도가 약 10배 정도 빠릅니다. (구체적인 공부방식은 다음 회에서 자세히 설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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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Visual voca는 단어의 부분적인 철자를 외우는게 아니라 단어전체의 모습을 하나의 그림으로 기억. : 우리가 알고
알고있는 한자의 80%가 Visuall Voca => 大韓民國 圖書館
b) 특징 : 보면 무슨 뜻인지 알지만, 쓸 수는 없다.
c) 철자를 외우지 않아 속도가 10배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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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읽기ㆍ듣기 vs 쓰기ㆍ말하기를 나누어 공부하면 시간과 노력이 1/4로 줄어든다
앞 글에서 “단어의 기능을 타켓팅 한다”라는 뜻과 읽기용 어휘인 Visual voca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단어의 기능별로 “필요한 것만 골라 공부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결론을 말하면, 시간과 노력을 1/4로 절약할 수 있습니다.
1) “읽기ㆍ듣기”, “쓰기ㆍ말하기” 기능을 나누어 공부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오늘날 현대인은 언어의 4기능을 동일하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보통 하루에 사용하는 비율을 보면
a) 읽기와 듣기는 80%
b) 말하기와 쓰기는 20%를 사용합니다.
그 결과 사용하는 어휘량도 각기 다르게 발달되어져 있죠.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Webster 동의어 사전에 기록된 'like'의 동의어는 약 20 단어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글쓰는 전문 작가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 이 20 단어를 모두 쓰고 말할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로 자신에게 필요한 3∼4개의 단어를 집중적으로 사용하죠. 다시 말해 신문, 방송, 책, 잡지를 통해 그 20단어를 보고 듣지만, 본인이 말하고 쓸때는 그 중 3-4단어만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a) 그 방법이 경제적일뿐만 아니라
b) 자신의 처한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사람은 자기 성별, 나이, 직업, 계층, 출신지역에 따라 자신에 맞는 단어, 즉 My word를 사용합니다. 전문직 변호사가 편의점 아르바이트 학생처럼 말하거나 쓰지는 않습니다. 비유하자면
a)읽기, 듣기 어휘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단어라면,
b)쓰고 말하는 어휘는 내가 누구인지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말하고, 쓰는 어휘는, 통상적으로 읽고 듣는 어휘의 1/4 수준이 됩니다. 마치 베스킨라빈스에서 36개 아이스크림을 골라 먹듯이, 수 십개 동의어 중 필요한 4-5개만 골라쓰며 말합니다.
그래서 글쓰는 작가를 제외하고는, 한 사람이 실제 쓸 수 있는 Writing 어휘는 1만 단어를 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대신 전문작가들은 쓰기용 어휘가 극도로 발달되어 있고 보통 1만 단어 이상의 쓰기용 어휘를 가지고 있습니다. ( 한 저자의 책을 시리즈로 읽을때 통상 그 첫번째 책만 읽고 이해할 수 있으면 다음 책에서는 어휘력에서 막히지 않는 이유가 한 사람이 쓸수 있는 어휘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세익스피어는 약 2만 5천-2만 9천단어의 쓰기용 어휘를 가졌다고 합니다. 대단하죠. ^^?)
2) 쓰기, 말하기 어휘를 공부하는 것이
a) 에너지, 시간을 4배 이상 소모된다.
b) 읽기, 듣기 어휘를 공부하는 것 보다.
하나의 어휘가 새롭게 기억되려면 뇌세포간에 시냅스로 이루어진 거대한 기억패턴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문제는 쓰기, 말하기 어휘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시냅스 양이
a) 4배 이상 필요합니다.
b) 읽기, 듣기 어휘를 기억하는것 보다
쓰기ㆍ말하기 어휘는
a) 읽기ㆍ듣기 어휘에 비해 보다 많은 양의,
b) 정교하게 조직된 시냅스 연결망이 필요하며,
c)만들어질때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시킵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a) 읽기ㆍ듣기는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듣는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하고,
b) 쓰기ㆍ말하기는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연주하는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 단순히 노래를 듣는것과 노래를 실제 부르는 것에는 정말 많은 에너지의 차이가 있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 1개 단어를
a)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이면,
b) 읽기만 가능한 단어 20개를 외울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읽고 들은 것을, 말로 설명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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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ㆍ말하기는
a) 읽고 들은 것은 두뇌에서 재정리하고, 재가공해야하고
b) 새로운 문장을 만들때 단어간의 새로운 연결 방법을 기억패턴속에 추가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단어의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는
a) 두뇌의 뇌세포/시냅스의 사용량이 다르고,
b) 사용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에서 많은 차이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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