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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공부 방법_(1)_영어/이태리어로 말하기 듣기

6. 공부 방법론/공부 방법론

by Andrea. 2019. 12. 2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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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29

 

유학와서 공대생으로 석사과정 한 학기를 지내 본 결과, 일련의 스쳐갔던 생각들과 과정에서 있었던 공부 방법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방법이나 공부기술들이 개인적 편차가 크고 공부 환경에 따라 다른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유학생 신분. 즉, 외국어로 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을 전제조건으로 하며, 이탈리아어 (혹은 영어)와 건축 공부을 초점에 맞춰 생각한 기록들입니다.  

또한 밀라노공대의 수업 방식.


즉, 학기중 설계과목 중심으로 학기가 돌아가고 -그 설계수업은 매주 교수와 일대일(혹은 그룹)로 검사를 하여 진행됩니다-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생각한 제 생각들입니다.

다른 종류의 시험, 다른 특수한 상황의 공부 경우, 이 내용들은 신변잡기 정도 일 수도 있을 것이며, 이탈리아어는 영어와 거의 흔사합 '알파베또'라는 글자를 사용하니 영어권 유학생에게는 제 고민들이 신변잡기 이상일 것을 바래봅니다.


공부를 한다면 주로 머리(뇌) 사용이 주가 될 것입니다.  

공부라하면 옛날 그리스인들의 신체교육, 인격교육, 지력교육을 언급했듯 저도 이상적인 공부방법은 신체와 뇌력을 함께 이용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우선 저는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어로 수업을 듣고 원서를 읽고 이태리어로 발표와 숙제등을 수행 해야합니다. 이탈리아어의 숙달도가 학업의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겠지요. 또한 내용을 흡수하여 지식으로 만들어야함이 중요한데

언어는 커뮤니케이션의 도구, 전달 도구 정도인데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본질을 놓치게 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큽니다.   

그러다보니 애시당초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공부를 함에 있어서도 다른 공부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발단이 되었던 것이죠.


첫째로 이탈리아어로 공부함에 대한 고찰.  

그것은 <머리>에 지식을 입력하는 데에 능률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탐구이며, 적재적소에 출력(지식의 사용)에 대한 자유로움과 정확하게 출력함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이탈리아어로 공부를 한다면 우리의 <머리(뇌)>에 작동기재를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① 재료들(이탈리아어 어휘들)
② 문법(재료들을 구조화 하는)
③ 의미(내용)

③ 항목의 '의미(내용)'이라는 것은 ①,②을 가지고 뭔가 뇌의 지식을 이용하겠다는 것은 '의미(내용)'이 시작점이 됩니다.

예를들어 제 앞에 있는 교수님에게 '교수님 수업은 흥미롭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최초에 의도가 있고 우리는 '교수님 수업은 흥미롭습니다'라는 의미(내용)를 표현하기 위해 머리 속에서 ①,②을 가지고 이리 저리 머리를 굴릴 것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출력을 할 것입니다. 교수님에게 말을 하겠죠.

이 과정!

유학생활에서 자시의 지식이나 의도를 남에게 표현하기에 대한 방법과 그 원리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문법이란?>

저는 문법공부를 따로 하고 있습니다. 결국 나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한 내용어들은 '① 재료들'이고, 문법은 그 재료들 사이의 배치를 위한 구조적 논리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어휘'량이 많으면 풍부한 표현이 가능해지고 절대적 양이 중요해집니다.

반면 문법은 양이 정해져 있고 도구정도가 됩니다. 결국 도구의 숙달도, 체화 정도가 중요합니다. 그럼, 타국에서 남의 나라 언어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한국의 수능으로 치면 수리영역 4,5점 정도 짜리의 응용문제가 될 것이고, 문법공부는 2,3점 짜리의 수리영역 문제를 푸는 것이 됩니다.   

2,3점 짜리 수리문제를 어떻게 공부했나요? 구지 깊이 생각할 필요 없이 '공식적용'의 숙달도의 테스트입니다. 연습장에 노가다로 풀어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지요.   

그럼 이탈리아어 문법공부는 그 정해진 양을 한번 떼고 나서 다양한 맥락(참고:http://changjakgun.blog.me/140201005338) 으로 접하면서 숙달하여야 합니다.

내용어가 아닌 도구일 뿐인 문법을 무식한 방법을 써서라도 자연스럽게 말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할 것입니다.


<듣기>

'듣기'는 제가 이탈리아와서 초반 3개월쯤 신속히 늘더니 정체기가 온 지금 어려움에 봉착한 영역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는 것이 들린다' 라는 전제라면 저는 지난 3개월 간 제가 아는 어휘 내에서, 즉 생활용어들을 접했고 학교에 들어가서는 제가 아는 어휘 영역 밖인 현지인 석사 학생 수준의 어휘를 접하게 되던 시기입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듣기>라는 것이 '소리(구조화된)'를 귀를 통해 우리의 뇌로 입력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익숙해진 소리를 듣습니다.

한국인이 '음매~'를 들으면 염소소리라 이해하지만 이태리인은 염소소리를 '베에~"라고 받아들입니다. 우리가 '염소소리'='음매~'라는 개념을 알고 염소가 울때 '음매~'로 들어버리는 것에 숙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는 것이 들리고', '익숙한 것이 들립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은 들어봤자 이해하기 위해 소리를 의미로 변환하기 위해 뇌가 작동하지 못합니다.

두가지를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소리에 익숙해지기. 부단히 훈련하고 노력하여 숙달합니다.   

뇌에 그 소리 정보를 입력할 때 평소에 다양한 맥락(교수님이 말 할 때, tv에서 말할 때 등)을 통해 익숙해지면 효율적입니다. 저같이 청각은 발달하지 못하고 시각이 발달하고 우뇌(이미지)가 발달한 사람에게 어려운 점은, 한 단어를 암기할 때, 쓰여진단어를 보면 기억에 잘 남지만 쓰여진 것 없이 소리로만 입력해서는 어휘(a,b,c,d,e 철자들의 배열)의 휘발성이 강합니다. 저는 쓰여진 것과 함께 소리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해야할 것입니다.

"눈으로 보면 구조가 훤히 보이고 암기하기 쉽다. 소리는 그야말로 듣는 즉시 증발한다"

그 단어암기 훈련은 유학생활하며 다독하며 체화하고 소리입력을 부단히 하는 노력은 힘들겠지만 되는데로 주구장창 라디오를 들으려고 합니다.

두번째, <듣기>는 '소리를 독해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듣기> → <독해> → <이해>   

그럼 독해?!  

우리가 책을 읽고 독해를 할 떄 직독직해의 방법도 있지만 펜으로 그리며 구조를 파악하며 독해하면 수월합니다. 그럼 교수님이 쏟아 내는 구조화된 이탈리아 말들을 듣고 구조를 파악하여 내용을 이해하기 까지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우리는 독해할 때 마음 속으로 읽습니다. (맘속으로 읽은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이해로 넘어가는 과정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맘속으로 읽어야 내용이 잘 이해됩니다;) 그런데 영어 지문을 읽을 때 마음속으로 읽었지만 뜻을 모르면 내용이 이해가 안됩니다.

'소리 구분 능력(저는 요즘 이태리인이 말하는것을 쓰라하면 거의 쓰겠지만 모르는 단어들이라 결국 이해를 못합니다. 즉, 소리 구분 능력은 향산 되었지만 어휘수가 부족하다는 말이 겠지요)

책을 읽을 때 독해는 단어(이미지)를 보고 눈을 통해 하나의 이미지로 받아들이고 뇌에서는 저장된 자료(뜻)을 로딩하게 됩니다.

저는 이 메커니즘에서 이런 경우가 빈번합니다. 단어를 보고 '어떻게 발음 되는지' 혹은 마음 속으로 발음해보기도 전에 바로 뜻을 로딩해서 이해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뜻을 로딩하는 속도가 빨라 독해가 빠릅니다. 하지만 독해를 통해 어휘를 풍부하게 하고자 한다면 이 경우, 단어 철자를 하나하나 잘 회상해내기는 어려웠습니다. <쓰기>를 위해서는 이런 '스피디한 독해 방법'으로 ① 재료들(어휘)를 늘리는 공부법은 비효울적이 됩니다. 의식적으로 마음속으로 발음해보며 평소에 독해합니다.

 

그런데 어차피 모국어가 아닌 이상, 내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눈으로만 보고 뜻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모국어로 한번 전환하는 단계를 거쳐야 하는가? 에 대한 것은 다음 기회에 고민해 보겠습니다.

아직 저는 제 전공인 건축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어로 바꾸어 이해해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책을 독해하든 소리를 독해하든, 아는 어휘여야 이해할 수 있고(어느 정도 앞뒤 문맥으로 유추 가능하더라도) 그렇다면 아는 어휘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

중요한 것은 저같은 경우 꼭 눈을 통해서도 입력되어진 정보여야 기억이 잘 된다는 것!


<말하기>

'말하기는 힘들다.'

저는 언어에서 듣기가 가장 어려운 줄 알았는데 말하기가 사실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듣기>도 딴 생각하며 들으면 이해 못하니 집중해서(에너지를 들여서) 들어야 함으로 힘들고, <독서>도 집중해서(에너지 들여) 독해해야 하니 똑같이 힘들지만, 어찌되었던 '피동적'입니다. 남의 힘들여 만들어낸 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말하기>는 능동적입니다. 제가 만들어내야하는 창작의 고통의 과정입니다.   


독서는 내용을 머리속에 지식화해 넣는 작업이라 흔히 생각하는데 독서가 출력(아웃풋)을 위한 공부(체화, 익숙함)의 도구(수단)가 될 수 있는가?

우리는 독서할 때 뇌에서 이미지(=어휘=absde등의 배열)를 로딩하고 내용을 이해하기 때문에 독해는 독해를 위함이다. 독서는 독서를 위함이다 라는 조건은 성립하겠네요.  

말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단어들을 소리로 입력,저장,체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소리만으로는 저장이 힘드니 쓰여진 것을 한번 봐줘야 합니다. 독해를 독해만이 아닌 말하기를 위한 저장수단으로 삼기 위해서는 독해하는 내용을 마음속으로든 입 밖으로든 읽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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