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2
우리 학원에서는 한달에 한번 '이태리에서 살아남기'라는 수업명으로 요리수업이 진행된다. 원생은 재료비 만원만 내면 들을 수 있다.
많은선배들이 이탈리아 유학생활을 하다보면 한국음식이 그리워 질 거라고 한다. 그래서 처음 몇달이 지나면 김치와 된장과 멸치 등을 찾게 된다고...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탈리아에 가게 된다면 최대한 이태리 음식을 먹고 요리하겠다. 건축을 배우기 위해서는 나는 이탈리아인이 되어야한다. 그들의 문화와 사고를 삶의 배경을 배우려면 문화의 큰 부분인 식문화 또한 완전 그들처럼 동화해야 한다.
누구나 해외 생활이 길어지면 길들여져 있는 입맛의 변화에 많은 고충이 있을 수 있다. 정말 유학을 떠나는 목적을 상기해본다면 참고 그들의 문화 속에 완전히 나를 던져 녹아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수업에서는 버섯크림치즈 파스타와 티라미슈(달콤한 케익)을 실습했다. 파스타 요리는 라면 끊이기 정도로 쉬웠다. 김치찌개 보다 쉬웠다. 주식으로 이태리인들처럼 파스타를 해먹는 것은 어느정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반면에 티라미슈라는 달콤한 후식으로 먹는 케익은 의외로 어려웠다. 선생님은 이건 쉬운편이라지만...
난 어려웠다. 마치 우리네 할머니들이 뚝딱 해내는 한국음식이 나에겐 어려운 것처럼 그런 것이겠지..
예전에 박찬호 다큐멘터리에서 절친 차인표가 결혼전 박찬호 집에 방문했는데 미국에서 혼자 자취하며
수억을 받는다는 운동선수가 고작 김에 일회용 밥을 식사로 먹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고 하는것을 보았었다.
타지서 혼자라는 느낌 그리고 동양인 인종차별 성적과 관련한 자신과의 싸움
이 전쟁을 치르기에도 바쁜데 밥을 해먹을 수가 없는것이였다.
더군다나 한국남자는;;...
레전드 박찬호가 이겨냈을 그런 전쟁을 상상해보면 많은 의지를 북돋게 된다.
레전드는 그냥 만들어지는게 아닌 것 같다.
락커룸 속에 작은 태극기롤 보고 기자가 물었다.
"왜 꺼내놓지 않고 옷장 속에 두세요?"
찬호왈
"여긴 미국이고 미국사람들에게 실례가 될수 있으니깐 여기 넣어놓고 열때마다 봅니다."
타국에서 한국인으로 산다는것,국제적 교양을 갖추어가는것,
내 속에 탑을 쌓는 것,내 속에 거인을 키우는 것
[유학 준비기] 이쯤에서 예전 정보 다시 요점 정리 해보기 (0) | 2019.09.16 |
---|---|
이탈리아어-영어/영어-이탈리아어 사전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0) | 2019.09.16 |
[유학 준비기] 2월에부터 운동과 함께_계획 점검 (0) | 2019.09.15 |
[유학 준비기] 5번째 달 개근상 (0) | 2019.09.15 |
202만원 항공권, 넉 달 전 취소했는데 한 푼도 안 준다니!!! (0) | 2019.09.15 |
[유학 준비기] 올해 국립대 원서 지원하고 그냥 현지로 떠날까? (0) | 2019.09.15 |
이탈리아 국립대학 지원시 거주지 확인 해결방법? (0) | 2019.09.15 |
해외여행, 스마트한 환전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자. (0) | 2019.09.1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