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직딩 커플 데일리
건축가의 삶
-
영국에서 건축하기
[적응기] 4주차 - 혼자서 해보도록 던져진 3일간의 버밍험 Cliveden St 학생 기숙사 사업성 검토안 준비
2018/08/06 - 08/10 4주차 4주차가 시작되었고, Dover St 프로젝트 몇가지 드로잉에 전념했다. 그러다 3일 동안 잠시 다른 프로젝트의 사업성 검토(Feasibility Study)안을 한번 혼자 준비하라고 지시가 내려졌다. 테마는 학생 기숙사였고, 7층 높이 정도의 대학교 학생 기숙사 프로젝트 였다. 예전에 함께 해오던 건축주가 관심 있는 땅과 사업이라 요구를 해왔기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 학생 기숙사를 한번 마음껏 방을 배치하고 러프하게 설계해보라는 의미에서 즐기라고 조언을 해주었고, 한번 테스트의 성격도 담겨진 지시였던 것 같다. 1. 주어진 사이트에 2가지 필지에 대한 7층 짜리 학생 기숙사 2개 안을 준비할 것 2. 주어진 영역 안에 최대한의 방 갯수를 획득할 수 있는, 경제성..
-
영국에서 건축하기
[적응기] 3주차 - 첫 비지니스 이메일 보내기, Dover St 프로젝트 재료 선정과 기술 도면 그리기 부터 가구 디자인까지
2018/07/30 - 08/03 3주 차 3주차는 여전히 Dover Street 프로젝트에 임했다. 이번 주 나의 일은 1. Dover Street 프로젝트의 2개 층 오피스 리셉션의 데스크 가구 디자인 및 도면으로 그리기 2. 건축주와의 미팅 후 디자인 변화 업데이트 및 회사 내 디자인 미팅 참여: 바닥, 벽 디자인 및 재료 선정, 가구 재료 선정 3. 전기 시공 회사에게 첫 비지니스 이메일 보내기, 전기 시공 회사로부터 받은 전기, 조명 도면 그리기 4. Revit 프로그램 내 문 디자인 체인지 및 문 열람표 작성하기 정도 하루는 엠마가 전체 프로젝트 진행 스케줄 표를 보고 있었는데 내가 관심을 보이자 나를 불러 앉아놓고 무엇인지 설명을 해준다. 스케줄에는 각 단계별 디자인 일수 데드라인이 잡혀 있..
-
영국에서 건축하기
[적응기] 2주차 - 프로젝트에 공식 첫 투입
2018.07.23 - 27 2주차 Dover St Kensington & Chelsea 프로젝트에 공식 투입 회사 내에서는 신입인 나를 어느 프로젝트에 투입시켜 일을 배우게 할 것인지 이미 정해놓았다. 보통 설계 사무소들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오랜 파트너들과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이 있고, 도전적인 성격이 강한 전략 프로젝트가 있다.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우리 사무소의 경우, 세인즈버리와 파트너 계약이 되어 있어 세인즈버리 회사의 새로운 마트들이나 기존 지점들 증개축을 도맡는다. 그리고 전략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4-5개 정도 있는데 그중 하나가 Dover St Kensington & Chelsea 프로젝트였다. 전략 프로젝트 중 무난하고 디자인 설계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
-
영국에서 건축하기
[적응기] 1주차 - 설계사무소 신입사원으로의 시작!
2018.07.19 - 20 2018년 7월 19일. 떨리는 마음과 설레는 마음으로 첫 출근. 그녀와 함께 아침을 나서 런던의 지하철을 타는 첫 출근길. 취업 준비생으로 출근 시간에 도서관을 향할 때 늘 마주하던 아침 출근 인파들 속. 이 날 아침의 설레는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 중학교 때부터 건축가의 꿈을 꾼지 언 17년 처음으로 프로로서 행보의 시작. 출근길에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은 꿈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한 발자국 한발자국 내딛는 느낌이였다. 오전은 간단한 서류 제출 등 행정적인 처리가 이루어졌고, 컴퓨터 시스템 소개 등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속성으로 주입되었다. 이 날 설명 중 모든 작업 자료들이 서버에 어떻게 저장되고 어떻게 관리되고, 어떻게 세팅 업을 해야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