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3.5
세상의 많은 개념 중에 나이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도 없다.
나이가 많으면 인격적으로 존경할 부분이 있는 사람일 것이라는 일말의 희망은 가질 수 있겠다.
당연히 세상을 더 살았으니 세상을 사는 지혜를 더 많이 알 것이고, 보았을 것이고,
현명하게 그 지혜를 쓸 줄 알것이다라는 막연한 희망도 가져볼 수 있겠다.
나이라는 숫자 개념의 위 아래 상하 개념을 타인과의 관계로 대입해
선-후배 관계 혹은 형-동생의 관계를 마치 갑과 을의 관계 마냥 착각하는 것만큼 한심한 처세도 없다.
나보다 어린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상대를 대할 필요도 없고, 나이를 알 필요도 없다.
이 모든 것들은 진정 건실한 관계 발전에 방해가 된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의 윗사람, 아랫사람을 만났다면 당신에겐 인생의 큰 축복이리.
존경은 나이가 많고 적음에서 오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인품에 대한 깊은 감동에서 스스로 우러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나보다 연배가 높은 사람을 존경할 수도 있는 것이고,
나보다 10살, 20살 어린 사람을 존경할 수도 있는 것이다.
3월 3일 밀라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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