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6.16
이탈리아에 도착해서 가장 시급한게 교통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Abbonamento(교통정기권)을 5일전 쯤 만들었습니다. 주중에는 언제 또 포스팅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서 주말에 올리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해서 올립니다.
자동차가 없는 춥고 배고픈 유학생들에게 교통문제는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ㅜ.ㅜ
밀라노에서 Abbonamento(교통정기권) 을 만들려면 코디체 피스칼레(세무번호)가 필요한데 이것을 받기 위해선 비자가 있어야하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무비자상태여서 코디체 피스칼레가 없는 상태입니다. 사실상 저도 나중에 비자 받고 오면 만들기 위해 두손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가 만든 것을 보고 불가능할 것 같지가 않더라구요.
안되면 어쩔 수 없지 ㅋ 라는 생각을 가지고 안되더라도 어디서 만드는지나 경험 삼아 알아보자는 맘으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저는 이때 당시 차오! 인사말만 해보 초보자라 내가 가서 어떻게 말해야하나;;; 많은 고민을 해지만 에잇 그냥 해보자! 어떻게든 되겠지ㅋㅋ라는 맘으로 무턱대고 혼자 찾아 갔어요 ㅋㅋㅋㅋ
'아보나멘토만 있으면 트람,기차,버스를 무한대로 자유롭게 탈 수 있을텐데....'
Abbonamento 는 밀라노에서 몇군데 역에 있는 ATM point 라는 곳에 가서 발급받아야 합니다.
저는 두오모 지하철 역에 찾아 갔습니다. 사진이 없지만 일단 역에 들어가시면 ATM point 라는 문구와 화살표로 벽마다 안내되어 있으니 화살표만 따라가면 사람들이 몰려있는 사무실이 보일 것입니다.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참 준비물은
1. 여권사진(여권 사진 아니여도 흰배경 사진이면 되는 것 같습니다) 1장
2. 여권
들어가면 사진처럼 사람들로 북적 거립니다. 우선은 번호표를 뽑으세요! 입구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파란 화살표 부분에 빈 양식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두세가지 종류가 있을 텐데 아래 사진의 서류를 집으시고 오른쪽 연두색 상의 입은 여자분이 서 있는게 보이시죠? 그곳에 가서 볼펜으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앞면입니다.
위의 예시처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을 적으세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저는 맨 위에 50을 쓰고 50에 엑스 표시를 했잖아요? 만약 자신이 26살 아래이거나 26살 아래이면서 학생신분이면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학생이지만 26살을 넘겼으므로 50 !!
뒷면입니다. 저는 A만 싸인하면 되었지만 혹시 학생용 아보나멘토를 발급받으시는 분은 B에도 싸인을 하세요.
이렇게요 ㅋ
번호를 기다리다 화면에 은행처럼 자신의 번호가 뜨면 그 번호 창구로 가시면 됩니다.
여권과 신청서와 사진 하나를 주면 만들어 줄 겁니다. 여기서 40 유로를 요구할 거에요. 10유로는 최초 발급비이고 30유로는 첫달 정기권 비용입니다. 매달 30유로를 내면 됩니다.
저는 30 유로이지만 학생권을 발급받으시는 분은 매달 17유로인가 할 겁니다.
저는 직원에게 인사를 하고 can you speak english?라고 물었습니다.
대답은 노!ㅋㅋㅋㅋㅋㅋㅋ 올게 왔구나 생각이들었습니다. 공부한 동사들을 버벅이면서 설명했습니다.
직원분은 센스있게 이해하시고 윙크를 계속 날려줬습니다.
저는 몰토 젠틸레(정말 친절하시군요)만 연신 외쳐댔습니다.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무슨 용기인지;; 허허;;;; 친절한 직원 덕분에 10분만에 바로 만들었습니다. ㅋㅋㅋ 이제 발이 자유롭게 되니 정말 기뻤습니다.
학원도 다닐 수 있고 가고 싶은 곳도 트람이나 버스, 지하철 다 탈 수 있습니다.ㅋ 밤에 산책겸 두오모도 혼자 올 수 있어요!!ㅋㅋㅋ
"처음 걸으려고 할 떄는 넘어졌다. 처음 수영하려고 할 때는 물에 빠져 죽을뻔 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시도조차 하지 않을 때 놓치게 될 기회를 걱정하라."
-오리슨 스웨트 마트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습니다. 제 낯선 세상, 모험기의 에피타이져엔 무모함 혹은 약간의 대담함이라는 간을 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새로운 하루에 대한 기대감과 하루를 마감할때의 성취감을 매일매일 새롭기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매일 아침 새로운 하루를 기대하는 설레임과 마음가짐을 갖는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린 것 같습니다.
결국 빨간 소스에 흔적들이 묻히지만 스파게티 속에 우리는 올리브오일, 치즈, 소금 등등이 필요한 온갖 필수 재료가 총 조합되어 풍미를 내는 것을 압니다.
나중에 경험들이 쌓여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메인파스타가 되어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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