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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 A2 종이 한장으로 이탈리아어 문법 끝내기

5. 유럽 생활 정보/이탈리아 유학

by Andrea. 2020. 5. 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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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30

 

프롤로그

포스팅 제목을 어학책들의 흔한 광고성 멘트로 적어보았다. 내 손으로 만든 자료이지만서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효과를 받았으므로 혹시 이탈리아어 공부를 하시는 분이라면 매우 유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기 자료들은 본인이 3년 전 서울에서 이탈리아어 어학원을 다닐때 만들어 고시원 벽에 붙어두었던 것이다. 그 자료가 지금도 내 밀라노 집의 벽에 고스란히 붙어져 있다. 참 유용한 자료였는데 문득 포스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도 마찬가지고 공부를 하다보면 결국에는 그것이 실생활용 대비이건 시험 대비용이건 결국에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된다.

(억지로 출력할 필요가 없는 완전 체화 단계 이전까지는)
머리에 입력해두고 적재적소에 출력하여 사용한다.

이탈리아에 와서 이탈리아 사람들과 대화를 하건 이탈리아어 시험을 보던 뭐든 간에 완전히 체화되어 별다른 노력없이 언어가 술술되는 단계 이전까지, 즉 이 단계 이전까지를 '학습기간' 이라고 부른다면, 이 학습기간 동안에는 결국 '입력과 출력'의 싸움이다.
문법을 공부하고 상황별 표현을 공부하고 말하고 듣고 쓰기를 훈련하든 뭐든 간에.

여기서 공부법에 대해 자세한 건 깊게 다루지 않고 간단히 언급하려 한다.

'입력'에 대해

입력은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길을 걷다보면 방금 돌아온 길의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즉 입력은 원하지 않더라고 보고 듣고 읽는 이상 입력이 될 수 밖에 없다. 거기에 열공!을 한다면 훨씬 입력이 잘 될 것이다.

결국은 '출력'을 잘해야 한다

교수님께서 물으신다.(이태리어로)
"안드레아군, 저번 주 검사때 1층 입구 벽을 여기까지 내기로 하지 않았나?"

나는 대답을 생각한다.
'거기까지 벽을 내면 지하층에서 문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라고 말해야한다...

순간적으로 이 한글 문장을 머리속에서 이태리어로 작문하여 내뱉으려는데
'만약 ~한다면, ~할지도 모릅니다'를 위해 '불가능을 표현하는 가정법' 문법을 써야 하는데
이 가정법이 갑자기 생각이 안난다!!! 아뿔싸!!

'Se avessi fatto cosi', forse non avrebbe potuto sostenerlo nel piano sotto.'
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이 가정법 문법이 갑자기 출력이 안됐다.

즉 시험이건 실생활이건 언어가 된다는 것은 출력이 잘 되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공부는 '출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당시에 본인은 이태리어 공부를 하며 학원에서나 시중의 문법책을 통해 달달 공부하고 있었다. 본인이 어릴때부터 습관화된 공부 습관 중에는 '구조화' 시키는 것이다.

목차가 머리 속에 들어 있으면 책의 3번 째 장에 무슨 이야기가 있었는지 회상(출력)하기 위한 열쇠로 이용하는 것이다.

마인드맵도 같은 원리이지만 본인은 방사형의 구조를 띠며 상위 가지에서 하위 잔가지로 가는 구조체계보다 목차와 같은 '순서'의 정보와 '시각적인 상하구조'를 더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구조체계를 선호한다.

그런데 시중의 자료를 보다보니 일단 이탈리아어 어학 문제집이나 책들은 영어에 비해 상당히 시장이 작았고, 다양하지 못했다. 아예 입문자 수준이거나 아니면 아예 논문 수준(실제로 대부분 강사나 외대 소속 교수들이 만든)들이 책들이 많았다.

고등학교 때 수험서들은 정석,,개념원리,,누드교과서,,EBS문제집,,등등 수도 없었는데 그리고 경쟁 속에 늘 책의 퀄리티가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이탈리아어 어학 시장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무튼 이런 얘길 하자면 너무 길어지고 그 중에서 하나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다. 공부를 하다보니 가정법, 접속법,,,등등이 머리속에 입력이 되고는 있는데 출력을 하자니 머리 속에 딱 구조화된, 정리된 맵이 없어서 불편했다. 시중에 그렇게 잘 정리된 책도 없어서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손으로 정리하게 되었던 것이다.

손필기들이라 깨끗하지 않지만 필요하신 분들을 손으로 베끼면 될 듯하다.

A3 두 장을 붙여서 적었었다.

첫번째 맵은 한눈에 볼 수 있는 이탈리아어 전체 문법 지도이다. 이 한장에 최소한으로 모든 것을 다 담았다. 본인은 이제 문법을 복습해야 할 때 이거 하나만 있으면 된다.

다운로드는 아래.

문법지도.jpg
4.15MB

반으로 나뉘어서 확대해서 보면

이것을 올리고 싶었던 것이고, 아래의 자료들은 본인은 만들어서 유용하게 썼는데 별첨해본다. 하지만 너무 지저분하고 해져서 유용할지 잘 모르겠다.

한 장에 담은 문법별 동사 변형 규칙 및 불규칙
동사변형+불규칙+지도.jpg
0.79MB

아래는 이탈리아어를 하다보면 좀더 고급 표현이 필요하게 되고 특히 다양한 접속법을 쓰게 되는데 핵심만 한장으로 정리해본 것이다.

접속법+총열람.jpg
1.09MB

아래의 한장은 명지출판사에서 출판된 '이탈리아어 동사 활용표' 소책자 역시 그안의 내용은 다 필요없고 최소한의 '회상'과 '복습'을 할 수 있는 기본만 A4 용지에 적었던 것이다.

한눈에+보는+동사변형.jpg
1.17MB

본인은 현재 간혹 문법 전체에 대한 복습이 필요할 때면 벽에 붙은 이 총 4개의 종이만 어느날 30분 쭉 훑어봐준곤 한다.

최대한의 함축된 내용이기 때문에 각각 파트에서 세세하게 들어가 다루는 문법들은 그때 그때 책을 펼쳐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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